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17 11:22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지원하는 민생금융 지원액은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은행권은 상생금융 배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선택했다. 국민은행은 3분기 기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만큼 지원 규모도 가장 컸다.

이번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은 32만명에게 총 3088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 동안 이자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자율 프로그램으로 약 633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강화 및 전문 금융상담 제공을 위해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수원·대전 등 전국 각지의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추석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전통시장과 소외된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10억원을 증액한 30억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이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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