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1.12 08:15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열린 '판교 KB유니콘클럽 신년회'에서 (왼쪽부터) 이용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도약사업팀 팀장, 윤순일 플랙스 CEO,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이사,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본부장, 박종각 성남시의회 의원, 박영선 아타드 CEO, 김선용 아는소방씨엔씨 총괄대표, 이도재 드림커넥트 대표,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열린 '판교 KB유니콘클럽 신년회'에서 (왼쪽부터) 이용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도약사업팀 팀장, 윤순일 플랙스 CEO,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이사,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본부장, 박종각 성남시의회 의원, 박영선 아타드 CEO, 김선용 아는소방씨엔씨 총괄대표, 이도재 드림커넥트 대표,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성남시를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푸른 용의 해' 비상을 다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는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KB유니콘클럽 신년회'를 열고 판교에 사무실을 둔 KB유니콘클럽 소속 스타트업들의 연간 사업 계획을 공유 및 개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KB유니콘클럽은 국민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고 경기혁신센터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맡아, 새내기 혁신기업이 무사히 업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경기혁신센터에 따르면 이 자리에 ▲㈜모큐라텍(대표이사 박호영) ▲㈜아는소방씨엔씨(총괄대표 김선용) ▲㈜플랙스(CEO 윤순일) ▲아타드㈜(CEO 박영선) ▲드림커넥트(대표 이도재) 등 각 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박종각 성남시의회 의원,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 김원경 경기혁신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그리고 피드백을 통해 각자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 아이디어 등을 나눴다.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이사는 "감사하게도 공기업 및 대기업 등과의 배터리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B2B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현재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 회사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올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부연했다.

김선용 아는소방씨엔씨 총괄대표는 "지난해에는 소방과 관련한 구독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전개해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200억원대 매출 달성과 더불어 해외 진출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진출 후에는 현지 파트너사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면모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순일 플랙스 CEO는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데이터화 하는 기술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기술로 영유아는 물론 고령층 대상의 서비스를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매출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작업부터 해내겠다"고 언급했다.

박영선 아타드 CEO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략적 접근으로 미국 댈러웨이에도 법인을 설립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2년차 새내기이지만 향후 5년 안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도재 드림커넥트 대표는 "드림커넥트는 KB유니콘클럽은 아니지만 관련 스타트업의 성공지원과 성남 청소년들의 진로멘토링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며 "멘토링 외에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를 통해서도 청소년들이 미래산업과 IT 및 스타트업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비지니스를 목표로 삼은 청소년들이 이곳 성남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여길 수 있도록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또 참석자들은 스타트업 성장요건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간 협업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인재채용 활성화 위한 지자체 지원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윤순일 플랙스 CEO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핵심기술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우선일테지만, 그보다 먼저 인재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지자체에서는 신생 기업들이 훌륭한 인재를 잘 끌어모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박종각 성남시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표님들의 꿈이 나만의 꿈에 그치지 않고 이 곳 성남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꿈으로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며 "대표님들의 꿈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과 기업 공통적으로 비약이나 도약의 계기를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남산업진흥원은 앞으로 이와 같은 비약과 도약의 계기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경 경기혁신센터 센터장은 "아마 내년에는 앞선 KB유니콘클럽 기수에서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수한 경쟁률을 뚫어내고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도 올해 용의 기운을 받아 앞선 기수보다 더 수직 상승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오는 18일 KB유니콘클럽 3기의 성과공유회를 열 예정이다.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KB유니콘클럽 소속 스타트업들은 해당 기수에서 졸업하게 된다. 졸업을 하더라도 경기혁신센터의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은 계속 받을 수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에 최대 1년 동안 업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함은 물론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팁스(TIPS)를 연계한 투자도 지원해준다.

KB유니콘클럽 프로그램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 6월 3기 참여 기업 모집 당시 경쟁률은 2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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