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17 09:46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러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북러 간 무기 거래, 푸틴 대통령의 방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종료된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이후 최 외무상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접견실로 들어오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악수는 10초 이상 이어졌다.

크렘린궁은 회담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담에서 무기 거래,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최 외무상은 이날 낮 12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협의 이행 상황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한다면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 된다.

지난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5일부터 사흘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7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전날에는 무명전사의 묘와 자랴디예 공원을 방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