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8 11:34

두 명 출산시 24평 임대주택 제공…8∼17세 자녀당 월 20만원 지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자녀를 3명 낳으면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신혼부부의 주거, 자산, 돌봄, 일·가정양립 등의 전 과정에 걸쳐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거 부문 대책으로 2자녀 출산 시 24평 , 3자녀는 33평 분양 전환 가능 주택을 신혼부부에 임대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은 현행 7년차까지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한다.

자산 부문 대책으론 비용 부담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 지원을 위해 '결혼 출산지원금'을 도입한다. 결혼을 하면 소득이나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했다. 저출생 대책과 연계해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해 감면해준다.

예를 들면 1자녀인 경우 무이자로 전환해주고, 2자녀는 '무이자+원금 50% 감면', 3자녀는 '무이자+원금 전액 감면'이 적용된다. 결혼해 자녀를 셋 낳으면 국가가 1억원을 무상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아이 양육 비용 지원책도 내놨다. 8~17세 자녀 1인당 매달 20만원의 아동수당을 카드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출생시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우리아이 자립펀드'에 넣어주겠다고 했다. 같은 금액을 부모도 해당 펀드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증여세와 편드 수익은 전액 비과세로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성인이 되면 원금과 운용 수익을 학자금, 주택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인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봄 서비스 국가 무한책임 보장'을 약속하며 아이돌봄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이 가능한 아이돌봄 서비스의 소득 재산 기준을 완전 폐지하겠다고 했다. 최대 85%인 본인부담금도 20% 이하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지원대상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의 출산 전후 휴가급여와 육아 휴직급여에 '워라밸 프리미엄' 명복으로 월 50만원씩 각각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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