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21 12:56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전문은행 전략 제시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그룹 소속감 고취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그룹사 대표 및 전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380명이 모였다.

우리금융은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임종룡 회장은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단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및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방향도 공유했다.

특히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에서 비켜나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완료한 그룹 IT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특히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종룡 회장과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다짐했다.

임종룡 회장은 "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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