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4.01.24 17:56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12명으로 압축됐다. 외부 후보자와 내부 후보자는 각각 7명과 5명이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7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인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를 두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가로 심사한 결과다.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숏리스트에는 외부 후보자 7명과 내부 후보자 5명 등 총 12명으로 꾸려졌다. 지난 17일 확정한 롱리스트에는 외부 후보자 12명과 내부 후보자 6명 등 총 18명이 선정됐으며, 이날 회의를 통해 외부 후보자 5명과 내부 후보자 1명이 제외됐다.

위원회는 이들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한 ‘파이널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면 심사는 위원회가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위원회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사를 실시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한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위원회는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일정대로 강행하는 모습이다.

이달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직 임원들도 입건되면서 이들이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추천위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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