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26 09:51
지난 18일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18일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4'가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전예약 판매에서 예상을 넘는 실적을 거둠에 따라, 지난해 출하량에서 사상 처음 뒤졌던 애플 '아이폰'을 재역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6일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S24 국내 사전예약 판매에서 121만대를 기록,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을 거뒀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109만대다. 갤럭시 S24는 전작보다 10%가량 사전예약 대수를 뛰어넘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 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9년 8월 사전예약으로 138만대를 판매했지만, 이는 11일간 기록한 수치여서 일당 판매량은 갤럭시 S24가 더 많다.

일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갤럭시 S24 시리즈가 일평균 17만3000여 대로, 노트10의 12만5000여 대를 앞선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삼성닷컴 단독 색상인 티타늄 오렌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의 삼성닷컴 단독 색상인 티타늄 오렌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사전예약된 121만대 중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약 60%를 차지했다. 갤럭시 S24+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색상은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이,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마블 그레이 인기가 높았다. 삼성닷컴, 삼성강남 전용 색상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갤럭시 AI' 기능을 비롯해, 모든 사용성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아이폰의 안방인 북미에서도 갤럭시 S24 사전예약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전날 기준으로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북미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집계로는 약 30%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차별화된 AI 기능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미 사전예약 판매는 현지시간으로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국내 사전예약 구매 고객은 이달 2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개통 후 ‘삼성닷컴’ 앱에서 구매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공식 출시일은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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