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29 17:17

"전기차 부진으로 수익성 하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1% 줄었다. 전기차 업황 부진과 제품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2일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김연섭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난해 실적 발표 및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3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유럽 시장 전초 기지로 삼은 스페인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을 위한 실탄 확보를 마쳤다. 또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생산 공장이 들어설 후보 지역을 두고 최종 검토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는 전기차·배터리 등 이차전지 소재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전방위적인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