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01 17:00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6만495대를 판매했다. 작년 1월 54만5228대보다 2.7%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양사 모두 해외 판매는 2%대의 견조한 상승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판매에서는 현대차가 3%대 하락한 반면, 기아는 15%대의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1일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4만9810대, 해외 26만574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총 31만555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때 국내 판매는 3.3% 감소, 해외 판매는 2.8%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현대차의 1월 판매량 집계.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차의 1월 판매량 집계. (자료제공=현대차) 

차종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635대, 쏘나타 496대, 아반떼 4438대 등 총 8573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1741대, 싼타페 8016대, 투싼 5152대, 코나 1976대, 캐스퍼 3006대 등 총 2만255대를 판매했다. 상용차의 경우 포터 4927대, 스타리아 2996대를 팔았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10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총 1만1349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 'EV6' 생산라인. (사진제공=기아)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 'EV6' 생산라인. (사진제공=기아)

같은 달 기아는 국내 4만4608대, 해외 20만73대, 특수 25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2.0%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590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517대, 쏘렌토가 2만134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1월 판매량 집계. (자료제공=기아) 
기아의 1월 판매량 집계. (자료제공=기아)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284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130대, K5 3336대, K8 2917대 등 총 1만3191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049대, 스포티지 5934대, 셀토스 3944대 등 총 2만8221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4대를 포함해 버스를 합쳐 319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997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EV9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텔루라이드 등 4개 차종이 미국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수상하는 등 기아의 차량이 상품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에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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