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4 15:29
(왼쪽부터)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왼쪽부터)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비명계 의원의 '미래대연합'이 4일 공동으로 '새로운미래'(새미래)을 창당한 가운데,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새미래의 공동 당대표를 맡게 된 김종민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을 결성했던 비명계 의원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정당의 헌법인 강령과 당헌은 반드시 합의돼야 할 사항이지만 일방적 의결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오히려 오늘 저희 선택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난 청년이 앞으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대통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는 영혼과 이성의 조율이 이룬 소명으로 해야 한다.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며 "국민은 여전히 절망과 분열의 나라에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정치권은 지금도 극단적 혐오주의에 빠져 '말로만 민생'을 말하고 있다. 국민의 행복은 뒷전이고 선거공학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선거공학을 떠난 대통합의 정신과 실천만이 '공화시민과 청년들이 당당히 정책을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저희는 그들이 제3지대 정당의 주체로서 우뚝서는 정당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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