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05 10:51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LIG넥스원 부스. (사진제공=LIG넥스원)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LIG넥스원 부스. (사진제공=LIG넥스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8일까지 열리는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총출동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회째인 WDS는 중동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총 45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LIG넥스원은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들과 기술력으로 수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탄도탄·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중요 시설·인력을 보호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다양한 대공 방어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2.75인치 유로로켓 '비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현지 대공·지상·해상 환경에서 최적화된 첨단 무기체계를 소개한다.

또한 LIG넥스원은 현대로템과 함께 무인지상차량(UGV) 플랫폼에 임무 유형별 유도무기 및 안티 드론 체계 등을 결합한 유무인복합 솔루션을 소개하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무인복합체계(MUM-T)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장하는 미래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현대로템 부스. (사진제공=현대로템)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현대로템 부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이 목업(실물 모형)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탑재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드론 통합방어체계(ADS)가 적용된다.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한화 통합 부스. (사진제공=한화그룹)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 한화 통합 부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항공 분야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F414엔진과 AESA레이다·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및 레드백 장갑차 등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도 공개된다.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SAR위성' 등 감시정찰 역량과 더불어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영공·지상·해양까지 아우르는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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