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9 16:42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 운영

지난달 2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2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총선을 겨냥한 제3지대 세력이 개혁신당으로 뭉친다.

개혁신당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이름을 통합하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로 당을 운영할 방침이다.

통합 개혁신당은 각 당에서 최고위원 1인을 추천할 방침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하나의 당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됐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거대정당이 각기 위성정당 내지는 위장정당을 만들어 선거에 임하는 반칙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통합 개혁신당 출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서 제3지대 세력은 통합을 논의하고자 전날 밤까지 원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전까지 합당 논의를 끝내자는 동감대를 형성하면서 연휴 첫날에 ‘빅텐트’ 합의가 성사된 것이다.

이번 통합 개혁신당 출범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체계도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각각 3%의 지지율을 받았다. 통합으로 인한 지지층 결집과 무당층 지지가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진행하기도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총선에서 저희 새로운 세력들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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