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1 18:2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은 1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며, 13일에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총선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조 전 장관은 4·10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조 전 장관은 판결 직후 상고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의 삶을 외면할 수 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은 이런 조 전 장관의 입장에 대해 4·10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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