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14 15:11

15일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 개최

(출처=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출처=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 의대 증원 관련 투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40개 의과대학에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 이상 새로 만든 것과 똑같다"며 "의학 교육의 질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이공학계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과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닌 의대 증원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위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오는 17일 제1차 비대위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방안 및 로드맵 등 중요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비대위에서는 정부의 불합리한 증원 추진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고 인식하고,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대내외에 알린다"며 "겁박 등 앞으로 예상되는 어떠한 역경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계 모두가 합심해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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