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4 16:16

이마트 첫 영업손실 발생 소식에 3%↓…휴젤 자사주 취득 영향 5% 상승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자 주식 시장이 흔들렸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04포인트(1.51%) 낮아진 2609.60에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다 262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10억원, 5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4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56개, 하락한 종목은 51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기아(0.34%)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1.19%) ▲셀트리온(-1.76%) ▲LG화학(-2.12%)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1.41%) ▲포스코홀딩스(-1.14%) ▲네이버(-1.2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47%) 내린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원인은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29조4722억원, 영업손실은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144억원이 줄어들면서 적자 전환됐다. 이마트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 인적 분할로 법인이 설립된 후 처음이다.

이는 자회사 신세계건설이 이마트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분양 실적 부진, 미래 손실 선반영 등으로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세를 탔다"면서도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장 중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축소하며 추가 하락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원, 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6%) ▲레인보우로보틱스(0.34%) ▲HPSP(3.88%) ▲엔켐(2.99%) ▲알테오젠(0.46%)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2.05%) ▲HLB(-5.64%) ▲신성델타테크(-4.07%) ▲리노공업(-0.68%)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등락 없이 거래를 끝냈다.

휴젤은 전 거래일보다 8600원(5.64%) 오른 16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휴젤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4.07%) 떨어진 12만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0.55%)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