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5 08:48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과 배당을 통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16.7% 상향했다. 키움증권의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2900원이다.

앞서 전날 키움증권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770억원, 1892억원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4360억을 기록했다"며 "영풍제지 관련 미수채권 손실 43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은 2022년 수준인 30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사주를 매입 중이며, 전체 계약 금액 700억원 중 71.3%를 매입 완료했다"면서 "국내 주식 시장점유율(MS)도 30%까지 회복한 것으로 파악되며 발목을 잡던 대규모 일회성 손실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사 중 전향적 배당정책을 제시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이 가운데 키움증권도 포함돼 올해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배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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