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6 09:49

"국민의미래, 국민의힘과 같은 기준·방향성 공천 알 수 있게 지도부·공관위 구성"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의원 평가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과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에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공천 신청자 면접 평가 기준'과 관련해 "하위 10%와 30% 모두 영남 의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가 있는지, 국회에 들어왔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대구·경북(TK) 지역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공천 면접에 대해선 "위원들이 부적격 기준에 맞춰 심사할 것"이라며 "다른 조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경남 김해을 등 지역구에서의 반발에 대해선 "희생을 요구했던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이 발표됐는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예상했던 후보가 나왔을 때 경쟁력 유무나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이 될 '국민의미래'의 대표 선임 기준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이 원했던 선거제도가 아니다"라며 "모순된 선거제도 때문에 만들어진 정당이지만, 국민의힘과 같은 정당이면서 같은 기준과 방향성으로 공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지도부와 공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관위는 이날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결정한 조해진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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