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8 10:44
최태원 회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최태원 회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 국내 기업인들이 총출동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는 전세계 200여개국가에서 20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10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 메인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이다. 세부 주제는 ▲5G와 그너머 ▲모든 것 연결 ▲인간화된 AI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디지털DNA 등 6가지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에릭슨, 삼성전자, 아마존웹서비스, 컬컴, 화웨이 등이 참석하고 삼성·SK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올해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MWC 2024에서 6G(세대) 사업 기회를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연속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CES에 이어 한 달 만에 글로벌 최대 테크 전시회를 참석해 최신 기술을 두루 살피고 주요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동통신 3사 대표도 총출동해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부스를 마련해 AI기술력을 소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와 관련한 논의를 구체화한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MWC 주관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참석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주제로 '넥스트5G'와 'AI라이프' 등 2개의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차리지 않고 황현식 대표,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으로 참관단을 꾸렸다.

황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  기반과 차별적 고객 가치에 기반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도 MWC에 참석해 디지털 전략을 구상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과 MWC를 방문한다. 진 회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김준환 신한지주 디지털파트장,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그룹장, 한상욱 신한라이프 DX그룹장 등이 동행한다.

그동안 진 회장은 "틀을 깨는 디지털 혁신이 고객 편의로 이어져야 한다"며 AI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을 강조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