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8 12:5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달 말, 다음 달 초 안으로 창당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조 전 장관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상·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뒤 "이번 주부터 월말까지 차례차례 진행될 것"이라고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3월 내에 다 (마무리할 것)"이라며 "저는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종식, 민생경제 회복 등을 얘기했는데 조국 신당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인물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에게 이전된 홍범도 장관의 흉상을 원위치하는 데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킬지에 대해 말하라"고 했다.

최근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운동권 정당이라는 말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의 정당을 자랑스러워하는 게 당연하다. 그 운동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헌법 가치에 반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밝혀라"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선 수사 결과가 왜 뒤집히게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방명록에 '선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지켜낸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새기겠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후 30년 지났는데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저의 마지막 과제는 한 줌의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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