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18 14:19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정치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유튜브 캡쳐)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정치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유튜브 캡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제3지대 4개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이 4·10 총선의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등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통합합의 정신을 지키라"며 최근 논란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3가지를 제안했는데 2가지를 거절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정책 전반을 지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지난 2월 9일 통합신당은 2가지를 합의했는데, 첫번째가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두번째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운동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도 요구안을 존중하지만, 중요한 방향은 최고위원회에서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기가 훌륭해도 다수의 지혜를 넘지 못한다"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합의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당원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을 막을 수 없지만,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김 최고위원은 "배복주씨를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는 사람은 없다.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공천하자는 사람도 없다"며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전장연 시위를 주도했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도 확정되어야 한다"며 "증거가 있으면 검토해서 처리하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방식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러 세력이 합의해 만든 정당인 만큼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합의정신을 지키면 깨질 염려가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 요구에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그래도 민주주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며 "지지자만 같이 가게되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이재명의 개딸 정치도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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