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우산을 들고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시험 직전에 펼쳐본 내용이 시험 문제로 나온다. 집에서 늦게 출발했는데 오히려 직장에 일찍 도착한다. 바라는 바대로 좋은 일이 일어나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다. 

완전한 논리와 이론을 갖춘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심리적 통계적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법칙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에서 여주인공 샐리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일정시간이 경과하여 잘 알려진 네트워크 조직화 활동은 우호적 지지를 확대하는 샐리의 법칙을 만들어낸다.  

온라인 뉴미디어로 국민과 소비자들과 소통함에 있어서는 상호 긍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나 그룹을 우선적으로 우호세력을 먼저 형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간담회에서 회원들과 논의된 현안에 대해서는 뉴미디어 콘텐츠로 만들어 단체소속 전체 회원들이 알 수 있도록 단체 각각의 뉴미디어에 포스팅한다. 간담회에 참여하는 회원은 전체가 아닐지라도, 그 단체에 대하여 우호적인 관심이 있음을 전체 회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독자적으로 현안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는, 단체의 실무자와 협업해 콘텐츠, 특히 영상 등을 같이 만드는 방안을 권장한다. 이러한 콘텐츠 제작과정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콜라보 콘텐츠를 통해서 그 콘텐츠를 보는 국민과 소비자들이 단순 방문 느낌을 넘어 일정 정도 단체와 협력하고 연대가 되었다는 느끼게 하도록 한다. 같은 곳을 함께 보며, 같은 생각을 함께 하면, 같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각 단체 내부에서 우호적인 지지 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전체적인 우호 세력을 확대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 

국민과의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은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이다. 인터넷에서 내가 검색한 키워드가 자꾸 따라다니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와 연관된 콘텐츠가 자주 화면에 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여행을 좋아해 검색하면 주로 여행과 연관된 기사나 광고, 동영상이 추천돼 보여진다. '필터 버블(Filter Bubble)'은 사용자 성향에 맞춰 필터링된 정보만을 제공해 비슷한 성향 사용자들을 하나의 버블 안에 가두는 현상이다. 인터넷 플랫폼들은 개별 사용자 취향, 성향, 관점, 기호 등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하는 개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필터 버블을 생겨나게 한다. 

플랫폼의 특성을 잘 활용해야 잘 소통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운영자들은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보다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보다 많은 페이지를 보게 만든다. 검색어를 반복 입력하면 인공지능과 추천 알고리즘이 이를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필터 버블이 만들어진다.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를 직접 넣거나 공유한 링크 주소를 눌러 네이버 검색이 되도록 한다. 모바일 네이버 하단의 화살표 모양을 눌러 뉴미디어 중 '카카오톡→내게 보내기'를 선택해 단축된 링크 주소를 만든 후 이웃들에게 공유한다.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하고, 1일 1회 이상 검색하도록 한다.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도 마찬가지이다. '읽고 싶은 뉴스'와 '보고 싶은 영상'으로 인공지능이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필터 버블의 심각성을 우려해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플랫폼의 기본전략을 사용자 개인이 바꿀 수는 없다. 개인은 단지 플랫폼을 이용할 뿐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생각을 바꾸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필터 버블의 특성을 역으로 활용해 검색어 반복 입력 등으로 필터 버블을 만들어가면서 국민과 소통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