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6 10:12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3일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고 신입사원들에게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얼마 전 KBO로 복귀한 류현진 선수의 소식을 언급하며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묻는 신입사원의 질문에 정 부회장은 “우승은 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신입사원들에게 사원증을 걸어주고 입문교육 수료 기념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의 신입사원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신입사원 공채마다 직접 최종 면접관으로 참여해왔다. ‘인재제일’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던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상기해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임을 강조해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종 면접부터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도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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