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2.27 06:00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공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공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데드라인 제시한 정부…"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 물을 것"

정부가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심각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병원의 환자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가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면서 "여러분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환경을 위해 대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공의의 병원 복귀 마지노선을 오는 29일로 정한 정부가 3월부터는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3월부터는 수사와 기소 등 추가적인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계에 대화도 제안했습니다. 박 차관은 "의료계에서는 전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제안해달라"면서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와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 발전방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전국 군사시설보호구역 1억300만평 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1억300만평(339㎢)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해제를 밝혔습니다. 이 중 서산비행장 주변에서만, 전체 40%를 넘어서는 4270만평(141㎢)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 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서산비행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군기지로 서산 민간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민군 상생발전 모델'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모가 1억300만평이 된다"며 "이 가운데 이곳 서산비행장 주변 지역만 4270만평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공항 문제가 해결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되는 만큼 충남이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민군이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는 멋진 성공모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충남에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도 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충남에는 천안, 홍성 두 곳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한다"며 "빠른 속도로 준비해서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만 24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1000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기업 밸류업 지수개발…가치제고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 지원과 함께 우수기업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각종 평가 우대, 공동 IR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고, 관련 ETF가 상장되어 일반 국민이 손쉽게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日증시, 또 최고치…"8년 만에 美다우지수 추월, 미지의 영역으로"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26일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3만92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장 중 한때 3만9300선을 훌쩍 넘어 3만938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거품 경제' 시절 세운 기존 최고가를 34년 2개월 만에 경신했던 직전 거래일인 22일의 장중 최고가(3만9156)를 200포인트 이상 넘어선 것입니다.

닛케이는 "시가총액이 큰 주식에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9%씩 보유했다고 언급한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상사 주가가 상승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연초부터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일시적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3% 상승하는 등 엔비디아 결산의 영향이 지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닛케이는 "닛케이지수는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6000포인트에 달한다"며 "닛케이지수가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에 다우지수를 웃돌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입사원들과 셀피 찍은 정용진…"자기 분야서 '덕후' 돼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고 신입사원들에게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며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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