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7 08:23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린 금호석유의 수익성 개선 시점이 타사 대비 앞설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7일 키움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3.19% 상향했다. 금호석유의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4400원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수요처인 교체 타이어 회복에 대한 일부 시그널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확인을 위해 이를 추정치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최근 제품가격 변화 및 최소 9.2%의 자사주 소각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262만4417주를 향후 3년간 분할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18.4%)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소각하는 자사주는 총 87만5000주다. 소각 예정 금액은 지난 5일 종가인 14만7500원 기준으로 총 1290억6250만원으로 계산됐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석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3600억원을 기록했다"며 "교체 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 대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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