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8 08:47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증권가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밝힌 금호석유화학이 추가 소각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일 현대차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5600원이다.

현대차증권은 업황 반등 시점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35%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 주주환원율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금호석유화학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50%를 오는 2026년까지 소각하고,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이사회 결과에 따라 나머지 자사주 50% 역시 소각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주당 가치 상승에 따라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별도기준 순이익의 20~25% 배당성향 및 순이익의 5~10%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했다"며 "향후 주식 수 감소로 주당배당금(DPS)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화학 산업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호석유화학이 안정적인 펜더멘탈이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최악의 업황에서 화학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황 회복이 구체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주주환원 지속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향후 수요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가치는 비례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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