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3.07 16:10

GTX-B 착공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GTX-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030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 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착공이 있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예타 조사 탈락과 사업자 유찰을 비롯해서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저는 대선 때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을 약속드렸고, 작년 1월 GTX-B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을 찾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정부는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었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오늘 인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GTX-B 노선. (사진제공=국토교통부)
GTX-B 노선. (사진제공=국토교통부)

GTX-B 노선 연장 뿐만 아니라 임기 내 D·E 노선 착공 기반 마련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인천은 함께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먼저 GTX-B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 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를 잇는 GTX-D노선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인천 청라와 부천, 서울 강서구를 거쳐 은평구, 중랑구,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E노선 건설도 착수하겠다. 제 임기 내에 GTX-D노선과 E 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GTX가 인천의 교통은 물론 산업, 생활, 문화적 지형을 혁명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라며 "인천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착공 세리머니에서 GTX-B노선의 통과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무대 위로 등장한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에는 GTX-B노선의 정차 지역인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지역인 가평, 춘천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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