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3 08:28
(사진제공=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삼성생명이 주요 보험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17.17% 높였다. 삼성생명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7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주요 보험사 중 지속적이고 가시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앞서 제시한 배당정책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른 보험사와의 차별점이라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보험사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상하는 이유는 매년 10% 안팎의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과 높은 K-ICS 비율, 충분한 배당가능이익 등 환원 여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속세 재원 확보가 필요한 대주주는 기업의 가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며 "삼성화재 등 계열 보험사와 달리 자사주 소각의 지배 구조상 부담도 적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생명의 주가는 지난 1월 저점 이후 약 60% 상승해 최근 전체 보험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이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높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아직은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정책 확인 시점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