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4 13:36

상장 1개월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520억
美·유럽 비만치료제 임상 회사 전문 투자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의 순자산이 한 달 만에 11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 상장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국내 첫 비만치료 상장지수펀드(ETF)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뿐 아니라 바이킹 테라퓨틱스, 질랜드 파마가 편입돼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가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 1148억원을 기록했으며 강소 제약사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 14.3%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임상 중인 신약이 13주만에 체중을 14.7% 줄였다는 임상 결과 발표 후 하루 동안 121% 급등했다"며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를 뛰어넘는 수치"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ETF 시장으로 이어졌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신규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부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비만치료제의 열기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만큼 비만이 질병이라는 새로운 인식 전환의 패러다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비만치료제 ETF의 추가 수익률 상승 포인트는 타질병으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과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 마지막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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