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15 10:44

인도다나 업무협약 체결…고객 신용한도 부여로 대출 확대

구형회(왼쪽)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과 제리 앤슨 인도다나 이사가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구형회(왼쪽)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과 제리 앤슨 인도다나 이사가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디지털 플랫폼 대출 시장을 공략한다.

신한은행은 현지 전자결제업체인 인도다나(PT Artha Dana Teknologi Indodan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다나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로 물품 구매 후 소액대출을 해주는 후볼결제 서비스와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활성고객 수는 약 83만명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인도다나와 함께 새로운 대출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다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1차적으로 신용한도 심사를 진행하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2차 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크레디보(Kredivo)에 이어 인도다나와도 협업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35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산 15억4000만 달러를 달성해 설립 이후 5배 이상의 자산 성장을 이루는 등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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