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4.03.18 21:04

"50개국 이상 해외군 소요 결정권자 초청…충남·계룡지역 소비 금액 230억 추산"

(사진제공=육군협회)
(사진제공=육군협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육군협회는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15일부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육군협회는 국방부·육군본부로부터 후원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열리는 'KADEX 2024'는 대한민국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가 될 기반을 마련했다.

육군협회는 "KADEX 2024는 전 세계 50개국 500개사 1600개 부스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방산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미래, 지원 등 관련 분야별 혁신 기업들이 다양한 품목 전시를 통해 방위산업의 첨단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격년제로 방산전시회를 주최해온 육군협회는 육군본부 등 주요 군 시설이 위치하고 방산 연구기관들이 30분 이내에 대거 밀집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KADEX 2024'를 최초로 개최하면서 2022년 21개국보다 두 배 많은 50개국 해외 인사 초청이란 목표를 세웠다.

육군협회는 "지난 10년간 방산 전시회가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병과학교 등이 소재하는 지역에서 250㎞ 떨어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현역 간부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KADEX 2024는 정부가 공식 후원하는 전시회로서 그동안 지상무기 방산전시회에 대한 방산업체의 혼란도 종식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육군협회는 참가기업 임직원의 숙박 편의 제공을 위해 대전·세종지역 5성급을 포함한 18개 호텔과 숙소 제공 협약 체결뿐만 아니라 롯데시티호텔(대전, 304객실), 베스트웨스턴(세종, 367객실), 오노마 호텔(대전, 130객실 계약 완료)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세종, 52객실 계약 진행) 등과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된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방문하는 해외 인사, 바이어, 참가기업 등에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회서비스 및 IP 식사, 푸드코트 운영 등을 위해 50여개 대행사도 유치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육군협회)
(사진제공=육군협회)

계룡대는 우리나라 주요 지역에서 1시간 30분이면 찾아올 수 있다. KTX와 SRT가 하루에 약 115대가 운영된다. 계룡대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킨텍스의 주차 가능 대수(2254대)보다 약 4배 큰 규모의 926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육군협회는 "50개국 이상의 해외군 소요 결정권자를 초청, 높아지는 K-방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협회는 KADEX 개최로 충남·계룡 지역에서 유발되는 소비 금액이 2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 MICE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MICE 산업 개최로 인한 1인당 지출액은 내국인 22만9259원, 외국인 223만4605원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은 입장료, 현지교통비, 숙박비, 식음료, 관광 활동, 쇼핑 등이다.

예년 전시회를 기준으로 예상 참관객은 총 6만5000명이다. 이 중 ‘국제 인증 전시회’ 기준으로 5%인 3250명은 해외 바이어, 나머지 6만 1750명은 국내 참관객이다. 이들의 총 지출액을 환산해보면 내국인 142억원, 외국인 73억원 등 215억원에 이른다.

국내외 참가기업 임직원과 초청 바이어, 정부 초청 해외 VVIP의 지출까지 합산하면 소비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예년과 같이 개최한다면 50개국 350개사에서 1350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정부 초청 해외 VVIP도 75명이 참석한다. 

전시 기간 중 공식 만찬,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하여 대규모 컨퍼런스들도 열린다. 이들이 전시회를 위해 지출할 숙박비와 식음료 비용은 16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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