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4.03.18 21:47

산업부·경기도·고양시와 공동주최 추진…"정부 기관 앞장서 방산전시회 분산개최 부추겨 안타까워"

(사진제공= IDK)
(사진제공= IDK)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는 방위사업청의 'KADEX 2024' 후원명칭 승인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난 10년간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DX KOREA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육군, 방사청이 절차에 따라 후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심의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K-방산수출 증대를 위해 2024년 방위산업전시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승화하고 전시회 분산개최라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대립 중인 육군협회와 대화 시도는 물론 방사청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무엇보다 전시회의 핵심주체인 참가업체들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육군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데 있어 킨텍스 전시홀 일부를 양도하는 것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감안해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 기관이 앞장서 방산전시회의 분산개최를 부추긴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답변업체 90% 이상이 수도권 최적의 실내전시장인 킨텍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육군협회가 DX KOREA 조직위원회측과 아무런 소통과 협의도 없이 전시회 입지여건이 취약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전시회를 강행하면서 방산전시회가 양분돼 추진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열어온 대한민국 대표 지상무기 방위산업전시회의 명성과 이를 믿고 참가해 온 방산업체들의 입장과 국가적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올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을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KINTEX에서 정상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IDK)
(사진제공=IDK)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외 60여 개 방산업체가 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속적으로 참가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참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3월 22일까지 해외 VIP 초청 소요를 조사 중이다. 이어 주한 대사관 무관단을 통해 초청장을 발송할 방침이다. 향후 무관단과의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고양시와의 공동주최 및 KOTRA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참가업체들의 니즈가 최대한 만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춘종 운영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열린 마음으로 국방부, 육군, 방사청과의 협조 노력을 계속하면서 업체들의 혼란을 해소하고 성과 있는 하나의 방산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에 맞는 'DX KOREA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방산기업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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