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9 09:40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다저스 구장에서 운영 중인 '하이트진로 바'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장에서 운영 중인 '하이트진로 바'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이트진로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로 꼽히는 LA다저스와 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장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2012년부터 13년 동안 LA다저스와 함께 한다.

회사는 스폰서십 연장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 활동을 펼치며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글로벌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LA다저스 로고 사용권부터 구장 LED 광고 설치, 시음 행사 진행,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더’를 통한 제품 홍보 등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경기장 내 상시 노출이 가능한 광고판(Permanent sign)을 관중석에 추가 설치하면서 진로 브랜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다저스의 대표 행사인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구장 내 단독 판매 부스인 ‘하이트진로 바(HITEJINRO BAR)’를 비롯해 11개 매점에서는 과일소주 4종과 ‘테라’ 캔맥주, ‘진로 소주 소 블루(JINRO Soju So Blue)’ 칵테일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저스 구장 내 과일소주 판매량은 최근 3개년 기준으로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복숭아 과일소주를 추가로 판매하며,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현지 판매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LA다저스 구장에 설치한 하이트진로 '진로' 신규 광고판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LA다저스 구장에 설치한 하이트진로 '진로' 신규 광고판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LA다저스는 지난해 MLB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한 인기 구단이다. 지난해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는 10년 7억 달러(약 9300억원)의 초대형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프로 스포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LA다저스는 최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에 참가차 한국을 방문했고, 하이트진로는 서울 시리즈를 통한 글로벌 홍보 효과도 누리는 중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기치로 전 세계 80여 국가의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진로를 통해 ‘K 소주’ 열풍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토탈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 앨버슨(Albertson's), 코스트코(Costco) 타깃(Target) 등 현지 유통채널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최근 3개년도 미주 지역 소주 수출액은 연평균 24.1%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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