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0 08:50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양생명)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동양생명이 여건만 조성된다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0일 NH투자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6000원으로 22.45% 높였다. 동양생명의 전 거래일 종가는 604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고 배당 재개와 경영진의 높은 주주환원 의지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 불충분한 배당가능이익, 단기납 종신 절판 이후 신계약 경쟁 심화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400원, 배당성향 21.1%로 배당을 재개했지만, 목표였던 배당성향 30%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는 실적이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의 문제가 없었음에도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동양생명의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된다면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업계가 정부 당국과 배당가능이익 산출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제도가 개선된다면 과거 배당성향 수준(30%) 혹은 그 이상의 주주환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 폭이 커 보이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이례적인 투자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계약은 단기납 종신, 건강보험 모두 절판 효과가 더해지면서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20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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