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2 12:00

"환자 곁에 남은 '교수 따돌림' 엄중 대응…보호·지원할 것"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월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월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의대 교수들에게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접촉해왔고,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눴다"며 의대 비대위와 전의교협에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일시, 장소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정부와 기탄없이 대화하자"며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 자리로 나와달라. 정책의 동반자로서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교수 명단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자 곁에 남은 교수를 괴롭히고 집단 따돌림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믿고 싶지 않다"며 "이를 엄중히 생각하고 문제 상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 환자 곁에 남은 교수들을 보호·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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