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0.11 08:45
갤럭시노트7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1일 뉴스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며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의 발화사건에 대해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글로벌 유통·판매 파트너들에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노트7을 판매하지 않는다. 갤노트7 리콜제품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갤노트7의 사용·교환·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권고했으며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의 갤노트7의 글로벌 판매중단 조치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

CPSC는 지난 5일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과열에 따른 발화 사건이 터지자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CPSC의 조사 결과에 앞서 미국 통신사 AT&T와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의 교환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