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29 17:4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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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9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KTCT, 노루홀딩스우, 현대비앤지스틸, 대상홀딩스우, 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CSA 코스믹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전장 대비 6200원(29.81%) 뛴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철강 수요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700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전망 대비 1.7%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앞서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2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도 이날 24.55% 급등했다.

KCTC는 전장보다 2070원(30.00%) 오른 8970원에 거래를 끝냈다.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크게 오르며 벌어진 화물 대란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전주 대비 146.34포인트 상승한 2979.76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물동량이 급증했지만 컨테이너 부족, 항만 정체와 지난달 말 수에즈운하 사고가 겹치며 화물 대란이 심화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 28일에는 정부가 국내 수출 기업의 화물 대란 해소를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중소기업에 운임을 지원한다고 밝히자 화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전장보다 8400원(30.00%)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회사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19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억52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 증가했다.

엑세스바이오의 강세에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도 전날 대비 3700원(29.72%) 급등한 1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진단키트 해외공급 판권을 획득하고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항원 신속진단키트 수출허가를 승인 받은 바 있다.

대상홀딩스우는 전날보다 3750원(29.76%) 상승한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신사업 진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800억원)과 운영자금(200억원)으로 쓸 방침이다. 축산물 유통과 플랫폼 업체 지분 투자에 600억원,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6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3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CSA 코스믹은 전날 대비 435원(30.00%) 급등한 1885원에 장을 마쳤다. CSA 코스믹은 지난 7일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며 8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전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거래가 재개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노루홀딩스우는 전장 대비 1만4400원(29.94%) 뛴 6만2500원에 장을 끝냈지만 별다른 주가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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