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16 16:49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텍사스주 중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부지는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로, 삼성전자가 미국 내 첫 번째 파운드리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삼성전자는 세금 혜택을 받고자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에 제출했다. 당국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과세가액을 10년간 8000만달러(약 911억원)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2029년 시장가액이 43억5000만달러(약 4조95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과세가액에 상한을 두면 상당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이터 측은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서류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서류에서 미국 뉴욕주, 애리조나주, 한국 등도 대체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을 때 미국 내 파운드리 신규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170억달러(약 19조3715억원) 규모 투자금이 어디로 갈지 이목이 집중됐고, 텍사스주를 비롯해 뉴욕주와 애리조나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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