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29 07:25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뉴스웍스DB)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키움증권은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주주들과 신뢰 형성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키움증권은 오는 2026년까지 자기주식 210만주를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건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지난달 키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주주환원율은 오는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한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기준 배당금액은 881억원이며,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다. 

더불어 향후 3년간 평균 자기 자본 이익률(ROE) 15%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사업부문별로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증권가는 키움증권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책이 기대된다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해와 올해 공시를 통해 2023~2025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계획하고 있고, 이미 취득한 자사주 약 200만주를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월에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했다"며 "별도기준 향후 3년간 ROE 1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율을 계산하면 신규 자사주 매입은 포함되지만 소각분은 제외되는데, 이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도 증권 최선호주로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가장 적고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에 따른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겠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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