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29 07:20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주기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이다. 

연초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0만주 매입을 완료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취득한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또한 앞서 취득한 보통주 1000만주(822억원) 소각 및 약 898억원 규모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이는 총합계 약 1720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 성향은 조정 당기순이익 대비 약 52.6%다.

이는 그룹 차원의 신년사에서도 밝혔듯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1월 26일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540원(7.56%) 올랐다. 이는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향후 3년 동안 주주환원정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이상 유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B 100만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부터 소각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매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흥국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자사주 1000만주 취득 결정을 발표하면서, 주가 저평가 상태를 개선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예측 가능하면서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저평가 영역에 있는 주가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기적인 자사주 소각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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