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11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에 윤영미(사진·49) 전 대한약사회 상근정책위원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약사법 제91조에 따라 설립된 식약처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희귀·필수의약품의 수급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희귀의약품의 구입‧공급은 물론 정보 수집과 제공, 공급 중단 또는 부족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윤 신임원장은 향후 2년간 희귀의약품과 국가필수의약품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한다.윤 신임원장은 1990년 동덕여자대 약학과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위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초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와 약학대학교육평가원 이사로도 재임한 바 있다.
의과대학 학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학습량이 가장 많은 의대 본과 재학생이 학기 중 논문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 의학과 2학년생인 최유진 학생(사진)이 조현병(구 정신분열) 환자의 사회인지기능을 추적하는 논문으로 최근 이 분야 최고학술지 ‘조현병 연구(Schizophrenia Research, IF=4.337)’에 게재가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초발정신병 환자가 보이는 사회인지기능 이상을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를 이용해 밝힌 것이다. 최씨는 이 논문에서 거울뉴런(mirror neuron)이라고 불리는 대뇌의 기능적 네트워크 결함이 사회인지기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구명했다.최씨는 방학을 이용해 정신건강의학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자와 함께 의협을 이끌어나갈 29대 대의원회 의장에 이철호 현 부의장(사진)이 선출됐다.대한의사협회는 22일 7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2차투표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이철호 후보가 새 의장에 당선돼 5월1일부터 최 회장과 함께 본격적인 회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철호 의장 당선자(1953년 생)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2000년 강제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를 반대하는 의쟁투중앙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뒤 대전광역시 의사회장 및 의장, 의협부회장 및 의무위원장, 수가협상단장, 원격의료저지 비대위원장 등 의협 회무에 적극 참여해 왔다.이 당선자는 “최대집 회장이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을 천명한 만큼, 새 의협호가 난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한 60대 여성 환자가 요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후송됐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젊은 시절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하다보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된 것이다.‘척추전방전위증’은 다소 생소해 보이지만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이다. 정상 척추는 뼈와 뼈가 블록처럼 쌓여있는 형태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나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엉덩이와 하지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5번 요추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 척추뼈 자체의 구조적 이상으로 신경공이 좁아져 증상이 유발된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
가정건강관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개발, 미량의 체액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나노의학, 또 이러한 건강정보를 실시간 전달해주는 컴퓨터와 모바일이 변화를 가능케하는 주역이다.일본도 이 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이 발행하는 뉴스위치는 22일자로 의료현장의 몇 가지 사례를 스케치해 보도했다.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는 한 병원(董仙会恵寿総合病院)은 환자가 병원의 진료기록카드를 공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카르테고'를 만들어 지난해 9월부터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메디컬데이터 비전이 개발한 이 앱으로 환자는 자신의 병명이나 검사결과 등을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이 독일의 제약회사 머크(Merck KGaA)의 소비자건강사업부를 인수하며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진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P&G가 머크의 소비자건강사업부를 42억달러(4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머크의 소비자건강사업부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40여 시장에서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OTC(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와 비타민, 여성건강 보충제 등 10개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머크는 소비자건강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수익은 회사 부채를 줄이고, 헬스케어사업과 생명공학사업, 기능성소재사업 등 3개 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번 소비자건강사업부 인수는 그동안 기저귀
한국정책학회는 질병관리본부(KCDC)의 뒤집힌 글씨로 디자인한 ‘자기 고백’ 홍보물 등 ‘국민소통정책’을 올해의 정책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정책학회는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 메르스 유행 시 소통에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중보건 위기소통 정책’을 펴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홍보에 모범을 보여왔다고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이후 신종감염병 즉각 대응체계 마련과 위기소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긴급상황실과 위기소통담당관제를 신설해 공중보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전문 콜센터(1339)’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또 정책 추진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소통단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봄철 수족구병 유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꼭 지키도록 당부했다.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증상은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 등이다.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올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7주 0.2명에서 10주 0.4명, 14주 0.6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족구병의 본격적인 유행시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식품 수입판매업체 단지푸드(인천시 서구)가 유통하고 있는 중국산 ‘명이나물’(유형: 절임식품) 제품에서 사이클라메이트(기준: 불검출)가 검출(83㎍/g)돼 판매 중단과 회수를 지시했다.사이클라메이트(Cyclamate)는 우리나라나 미국 등에선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중국‧동남아 등에서는 인공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성분은 1960년대 발암물질이자 남성불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대상은 유통기한이 2019년 1월7일인 ‘명이나물’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관할 지방청에 제품 회수를 지시하는 한편 소비자에겐 구입처에 반품을 당부했다.
신경외과 전공의 대부분이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지난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 2월19일까지 92명(남 83명, 여 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4년차가 51명(56.0%), 3년차 18명(19.7%), 2년차 14명(15.3%), 1년차 8명(8.7%)이 설문에 답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98%가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공의의 피로도 역시 상당히 높았다. 정규적인 평균 출·퇴근시간은 각각 7시3분, 18시16분이었지만 실제 출·퇴근 시간은 6시24분, 19시59분으로 추가 근무를 했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의 소규모 강의실. 뇌종양 관련 교수와 연구진 등 20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연구내용을 소개한 사람들은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신경외과분야 교수진이다. 하지만 외국의 교수나 연구진은 없고 우리측 참석자들은 모니터를 보고 있다.미국의 유수 의료기관과의 원격회의를 통한 서울대병원의 연구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금까진 간헐적으로 연구자료를 주고받는 수준이었지만 이렇게 화상회의를 통해 공동 주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서울대병원은 MGH병원과 2013년부터 매년 화상회의를 열어 뇌종양질환의 증례 및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이 11번째 화상회의다.이를 통해 공동연구
장애인이 가장 관리를 받지 못하는 부위가 구강이다. 장애의 종류, 그리고 장애 정도에 따라 치료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응급질환이 아니다 보니 방치를 하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쳐 건강이 위협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오늘(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사진)의 칼럼을 싣는다.장애인의 치과치료는 매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검사와 진료가 누워서 진행되는 데다 뾰족한 기구들이 큰 소리를 내며 입안을 드나들기 때문에 장애인에게는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가글을 위해 물을 머금고 있는 간단한 처치도 불편해 하거나, 입을 벌리기조차 힘든 경우도 있다. 또 치료에 비협조적일 수 있어 환자별 맞춤화된 진료를 해야 한다.청각장애가 있다면 병력청취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가 마련한 소비자 참여형 ‘안전 열린포럼’이 25일 개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여성용품 안전관리 실태 및 개선 방안’이다.‘안전을 넘어 안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포럼에는 여성용품 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개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24(화)까지 이메일sotongmfds@korea.kr) 또는 소통과(043-719-2558)로 연락하면 된다.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또는 과대광고하면 종래 15일 간의 영업정지가 2개월로 크게 늘어나는 등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에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위반행위는 엄격히 관리하고, 안전과는 무관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영업자가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최종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위반한 경우 고의성 여부와 인체 위해성 등을 고려해 행정처분 기준을 세분화했다. 예컨대 금지 동식물이나 검사결과 부적합 원료를 사용하면 품목정지 1개월, 기능성 원료가 아닌 것을 사용하면 영업정지 15일, 사료·공업용 원료 사용 시엔 허가취소로 경중에 따라 처분하기로 했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017년 말 현재 255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대비(5178만여 명)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251만 명)에 비해 3만4500명이 증가한 수치다.보건복지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등록장애인의 연령별·장애유형별·성별 통계’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라 노년기 장애인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2011년 38.0%에서 2016년 43.4%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전체 장애인의 45.2%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5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청각장애 18.5%, 뇌병변 12.1%, 시각장애 10.8%, 신장장애(혈액투성 등) 2.6% 순이었다.성별로는 남성 장애인 비율이 58%(148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