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보고파뼈져린 마음이 사라랑스르르륵 갈매기 부부로환생하였느냐 ◇작품설명=갈매기 부부가 수평선 저 너머 님의 소식을 기다리던 때를 떠올리며 축복에 쌓여있네요.
철썩 꽈르르 파도야 신바람이더냐 고통 속 좌절을터져라 부둥켜 안고부활의 기쁨을 얼씨구나허공에 입맞추느냐 ◇작품설명=광폭하게 넘실대는 동해 파도가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네요.
금빛 파도 물결구름 한 조각 설렘 숨자락에 무념 감로수 청아한 풍경소리태허가 부서지네 ◇작품설명=폭염 속 고즈넉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풍경소리가 마치 친구처럼 다정하게 느껴지네요.
님 보고파 새악시 마냥 금빛 화장하고 설렘으로 치켜세워진가느다란 몸을 파란하늘에기대어 그리움을 달래어요 ◇작품설명=동해 작은 해변가에 활짝 피어난 접시꽃이 피서객을 맞이하네요.
한걸음에 산은하나씩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었다 두어걸음에 산은 삶의 아픔을 치유하는의사가 되었다 어느새 산은 절로 마음을 비우게 하는큰 스승이 되었다 ◇작품설명=산행을 하면서 어느새 넉넉한 마음을 받았네요. 하루가 멀지않아 또 다시 산이 그리워지는건 오십고개를 훌쩍 넘어서도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이 허리케인 피해로 전력망이 파괴된 콜롬비아 라과히라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기부 규모는 총 310kW로, 오는 8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항에 도착해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산하 전력관리원(IPSE)을 통해 약 5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 시설의 전력 인프라 복구에 활용될 계획이다.콜롬비아는 작년 11월 중남미에 발생한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로 전력, 통신, 수도 인프라가 손상됐다.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을 기부하는 라과히라
바람아! 바다를 친구 삼아휘익 지나간 자리 내 것 없다 하지마라 바람결 따라 얼씨구나 파도 춤추며 천년 바위 제물 바쳐 하늘 섬기지 않느냐 무거운 땅거미 파아란 하늘 훔쳐도너는 우울한 나의 마음을달래주지 않느냐 ◇작품설명=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봉사와 희생을 감수하는 아름다운 의인을 떠올려 봅니다.
어머니 사랑이 그리워 님의 고향 하늘과 산천을 그려봅니다 울 아기 다칠세라온 몸 다해 부둥켜 안으며 덩실덩실 춤추시던 오십너머 철부지마냥별따라 구름따라 님의 숨결을 헤아려봅니다 ◇작품설명=어릴적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고향산천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님의 사랑 숨결을 헤아려봅니다.
저 먼 곳 하늘가에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꿈꾸며 내 몸이 만들어 낸 현실이 물거품임을소리치며 허황된 몸 하늘에 바쳐 얼씨구나 설렘 속 소망을 대신하려느냐 ◇작품설명=매순간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셔지는 모습을 통해 삶 역시 몸이 만들어낸 짧은 환영임을 알려주네요.
난 네가 좋다.내세울 것 없는 삶의 뒤 언덕에서너의 작고 맑은 눈망울로 나를 위로했다. 난 네가 좋다.어지럽고 뒤엉킨 삶의 여정에서너의 황홀한 생명으로나를 감쌌다. ◇작품설명=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는 이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구름아 저멀리 황혼 길에 넋을 위로하느냐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도기억조차 없는 고향 하늘에 보고파 새털 구름으로 오십고개 마음을 달래주느냐 ◇작품설명=어릴적 운명을 달리해 기억조차 없는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그려봅니다.
바람아 계곡을 휘감아천년을 노래하려느냐햇살 가득 파란 도화지하얀 말총을 붓 삼아님 향한 보고픈 설렘을휘~익 태허로 대신하느냐◇작품설명=대자연을 벗삼아 휘감고 있는 바람을 통해 삶의 순간성을 그려봅니다.
시들새라 아침이슬 빨간 장미에온몸 던져 포옹하듯이 너의 짧은 만남고이접어 꼬옥 간직할 거예요 ◇작품설명=새록새록 떠오르는 소중한 만남은 길가에 핀 꽃이 나그네에게 행복을 주듯이 감사한 마음을 지니게 합니다.
모진 세파에 휘말려온 몸 흩어져 온데간데 천둥, 번개 비바람에 휩쓸려도웅혼한 붉은 기상어느 누가 대신하려느냐 ◇작품설명=일출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는 수행자의 깊은 숨결을 떠올려 봅니다.
태고적 신비를목청껏 소리쳐 쏟아내도무심타말없이 지나가는새털 구름이야 하얀 포말 무명 옷자락으로 허공을 휘젖네 ◇작품설명=밀려오는 영겁파도에 호흡을 다듬는 수행자의 숨결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