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문재인 정부 당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전군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에게 이를 명확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며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라고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의회 상·하원이 내년도 미국의 국방관련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와 하원 군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NDAA 상·하원 단일안에는 미국이 중국과 전략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대하려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동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한국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배치된 미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9·19 남북군사합의는 군사적 취약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반드시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낸 답변 자료를 통해 "군 전투력 및 작전수행 능력 약화 등 9·19 군사합의로 인한 군사적 취약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군사합의는 반드시 파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군사적 취약성에 대해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대북 감시정찰 능력 저하 및 근접정밀타격 제한 ▲지상·해상완충구역 및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서북 5도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이번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지휘한다.24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UFS는 폴 J 러캐머라 연합사 사령관과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이 역할을 바꾸어 진행한다.안 부사령관이 UFS를 지휘하는 것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이번 연습 기간에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주한미군은 앞서 작년 12월 "양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인 연합사 부사령관이 지휘관 역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 동맹이 심도 있고 포괄적인 전략적 관계로 성숙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양국 정상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12+12확대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우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69)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다.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62)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서울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으로 평가된다.국정원 내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다음 정부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전시작전권 전환은 한미연합사령부가 행사하도록 되어 있는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 국군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6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이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2009년 10월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2012년 4월 17일에 전환을 재확인했다.하지만 2010년 6월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능력 검증 평가'를 앞당기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 역량 평가 2단계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 시점이 내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운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3단계의 역량 평가를 시행 중이다.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이어 "연합훈련 시기·방식·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취소나 연기 의지를 밝혀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제안을 하자 문 대통령이 이 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실시된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코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전시작전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전히 전작권 회수는 조건부인데, 이 조건이 언제 달성될지 하세월이고 조건의 달성 여부도 미국이 판단하게 돼 있어 우리 공간이 너무 축소돼 있다"고 덧붙였다.송 대표는 '미사일 지침 폐기'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이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은 18일 '2+2 회의'를 열고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고 재확인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한미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며 "굳건한 교역관계, 기후위기 대응 협력, 전염병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8일부터 1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야외기동훈련 없이 시행된다.합동참모본부는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훈련은 주말을 제외하고 8일 시작해 18일에 종료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참가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진다. 야외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전시작전통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필요한 주요 조건들이 빨라야 2025년경 충족될 수 있고, 북한 핵·미사일 대응 능력 등 일부 핵심 조건은 2028년 경에야 완비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알려진 가운데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에 대해 대체적으로 '시기상조'라고 보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외교·안보 전문가인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작권 환수'에 대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발간된 '2020 국방백서'(이하 백서)에서도 '북한은 적'이란 표현이 빠졌다. 일본에 대해서는 '동반자' 대신 '이웃 국가'로 기술했다.2일 국방부가 발간한 백서에는 2018 국방백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현 정부 들어 처음 발간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국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식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이 대북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포럼의 '미국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외교안보는) 여야간 정치적 스팩트럼을 벗어난 우리나라의 운명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시 작전권 회수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바뀌어 불안감 생긴다"며 "전작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