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8.08 09:10
배현진 아나운서(좌) 양윤경 기자(우)<사진=MBC 방송캡쳐>

[뉴스웍스=김영길기자] 최근 '양치사건'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양윤경 MBC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앙금은 없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양 기자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부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현진 씨와의 개인적 이슈를 끄집어 내서 이슈화할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그 사건이 벌어진 후 경영진의 행보가 우스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감정이나 앙금은 없으니 개인적 감정 싸움으로 치환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가족 혹은 다른 선후배에게도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으면 잠그는 게 어떠하냐고 묻기도 한다. 단편 에피소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 기자는 "인사를 접한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며 '양치사건'으로 인해 부당한 인사 발령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양 기자는 "당시 국제부에 있었고 그 옆에 국장실, 편집부 등 인사 결정권자들 자리가 있었는데, 그 분들과 가까이 지내던 한 선배가 '오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사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리고 아침부터 '배현진과 무슨 일 있었냐. 회사에서 난리가 난 것 같으니 알고 출근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윤경 기자는 "좌천성 인사라는 판단은 저 혼자 한 게 아니라 그 인사를 접한 모든 분들이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윤경 기자는 "화장실에서 배현진 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거울을 보고 화장을 고치길래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후 타부서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