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1.14 10:43
신동진 <사진=MBC 제공>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신동진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의 일명 '피구 사건'이 재조명된 가운데 방송인 김성주 관련 발언도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신동진 아나운서는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2012년 MBC 파업 당시 런던올림픽 스포츠 중계를 맡았던 김성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신동진은 "저희가 6개월 파업을 하던 2012년에 올림픽이 있었다. 스포츠 캐스터들 모두 노조원이라서 안 가기로 했는데 김성주씨는 갔다"며 "파업 상황에서 김성주씨도 물론 인간적으로 고민은 했겠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한 건 저희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 사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가) 그 공백을 채워주면서 저희 파업이 더 어려워진 측면은 부인할 수 없다. 김성주씨의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노조원들의 마음은 찢기는 것 같았다"며 "(김성주는)그 올림픽으로 멋지게 MBC에 복귀해서 '아빠 어디가'로 승승장구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저희는 그 뒤에 여기저기 쫓겨 다니고 비참한 생활을 했다. 행보가 너무 극명하게 갈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동진은 "김성주씨를 인간적으로 원망하고 싶진 않다"며 "그 행보에 대해서는 결코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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