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14 12:08
<사진=M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2012년 MBC 노조 파업 대열을 이탈하고 업무 복귀를 선언한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당시 동료들의 일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노조 파업 도중 업무에 복귀해 주변 동료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그 중 박경추 아나운서는 2012년 5월 12일 "어제 5월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 당신의 선택,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라"는 글을 게시했다. 

2012년 5월 11일은  배 아나운서가 업무 복귀 선언을 한 날이다. 그는 MBC 게시판에  "파업이 100여일이나 흘렀고, 처음으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며 "더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박경추 아나운서 SNS>
<사진=이남호 기자 SNS>

이를 두고 오후 이남호 기자도 자신의 SNS에 "배현진이 파업을 접었다. 더 이상 시청자 이외의 것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란다. 그럼 파업을 하고 있는 나와 동료들은? 파업을 접더라도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침뱉고 떠나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라며 "다시는 배현진을 내 동기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MBC 이상호 기자 역시 2012년 5월12일 SNS에 "'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 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13일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가결한 가운데 MBC 최장수 뉴스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가 소식을 직접 전해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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