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동호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양주의 농장에서는 허용 살충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1차 살충제 전수조사에서 강원 철원 '지현농장'과 경기 양주 '신선2농장'의 계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철원 지현농장에서는 피프로닐이 0.056㎎/㎏(기준치 0.02㎎/㎏), 양주 신선2농장에서는 허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0.07㎎/㎏(기준치 0.01㎎/㎏)가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계란에는 숫자 2자리가 찍혀져 유통되고 있다. 이는 생산지를 구분할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앞의 숫자 2자리는 달걀이 생산된 곳을 표기한다.

시·도별 부호는 서울특별시 ‘01’, 부산광역시 ‘02’, 대구광역시 ‘03’, 인천광역시 ‘04’, 광주광역시 ‘05’, 대전광역시 ‘06’, 울산광역시 ‘07’, 경기도 ‘08’, 강원도 ‘09’, 충청북도 ‘10’, 충청남도 ‘11’, 전라북도 ‘12’, 전라남도 ‘13’, 경상북도 ‘14’, 경상남도 ‘15’, 제주특별자치도 ‘16’, 세종특별자치시 ‘17’ 등이다.

이번에 검출된 산란계 농장은 경기도와 강원도로 '08'과 '09'가 찍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식약처는 "계란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