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28 16:11
<사진=JT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유골은 기존 수습자인 故 이영숙 씨의 뼈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지난 17일 수습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 씨의 유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7일 유골을 발견했음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바로 알리지 않아 수색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유골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발견된 뼈가 이미 수습된 피해자의 것임을 확신하고 미수습자 장례식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발표를 미룬 것"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해수부 감사관실은 당시 현장 책임자가 세월호 가족뿐 아니라 장관 및 차관 내부 보고 라인에까지 유골 발견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해왔다. 

해수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논란과 관련해 현장수습본부장을 역량 있는 민간 전문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추가 유해가 확인된 故 이영숙씨는 2014년 참사 당시 제주도에 직장을 잡은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세월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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