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2.04 11:49

<SNS뉴스는 인터넷 포털이나 검색사이트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뉴스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2015년 12월 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좌고우면'이 올랐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언급한 '좌고우면'(左顧右眄)의 뜻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좌고우면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하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앞뒤를 재고 결단하기를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좌고우면은 중국 위나라의 조식이 오질에게 보낸 편지 '여오계중서'에서 유래했다. 조식은 조조의 셋째 아들이고 오질은 당시 재능과 학식이 출중해 20등급 작위 가운데 가장 높은 열후에 올라있는 인물이었다.

조식은 오질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무제의 명장인 위청과 곽거병도 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살펴봐도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어찌 그대의 장한 뜻이 아니겠는가"라고 적었다. 주변 어디에도 오질만큼 문무가 모두 출중한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이처럼 좌고우면은 본래 좌우를 살피며 자신만만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말로 사용됐는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하게 됐다.

한편 좌고우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좌고우면, 문재인 강력하게 밀어 붙이는구나” “좌고우면, 당 내 분열을 그만두겠다는 의지구나” “좌고우면, 야권 통합 하려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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