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06 09:37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과 관련 사과한 가운데 두 사람이 사용한 텔레그램 메신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자신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사용한 메신저 텔레그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만든 메신저로 지난 2013년 8월 아이폰 전용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용은 2013년 10월 서비스됐다.

텔레그램은 텍스트 메시지 이외에도 사진·동영상과 파일을 전송할 수 있으며 200명과 그룹채팅이 가능하고 최대 100명에게 한 번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특히 대화에 암호를 설정할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삭제할 수 있는 등 보안성이 뛰어나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한국에서는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정권이 카카오톡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감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이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했다. 이후 텔레그램은 인터넷 언론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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