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기자
  • 입력 2018.03.05 22:29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수정기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은 물론 성폭력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안 지사의 거취는 물론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안 지사의 정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 지사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다.

안 지사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지난 1989년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측근인 김덕룡 의원실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0년 3당 합당에 반발하며 1992년 정계를 떠났다가 2001년 노무현 의원의 보좌관을 맡으며 정계로 복귀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2010년 36대 충남도지사를 맡아 현재까지 연임해 37대 도지사를 지내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해 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문재인 당시 후보와 경선을 벌여 패배하자 이에 승복하고 물러났다. 당시 승복하면서 보여 준 여러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반듯한 외모와 탈권위적인 행동으로 수많은 지지자들을 몰고 다녀 차기 대선 주자로 부각되기도 했다.

한편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8개월 간 안 지사가 4차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성관계는 했지만 강압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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